공간별 수납

수납만 잘해도 집이 한결 커 보인다

수납을 잘하려면 참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우선 이사를 하고 나면 큰 물건을 제외한 살림살이들은 제자리를 미리 생각해 가며 정리해야 수월하다. 일단 빈 수납공간에 넣고 나서 정리를 시작하면 이중 일이 될 수 있다. 이때 수납에 필요한 수납용품들을 미리 생각해서 준비하면 정리가 좀 더 쉬워진다. 수납할 때는 내 나름의 기준이 있다. 먼저 장식을 위한 수납과 밖으로 드러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숨기는 수납, 두 가지를 확실히 구분한다. 새 집에 이사하고 나서 한 달여 간 나는 수납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휴일이 아닌 날은 출근을 해야 하니 때로는 퇴근하고 나서 한 군데를 시작하다 보면 거의 새벽 서너 시가 될 때도 있었다. 수납에 필요한 마땅한 용품이 없거나, 다음 날 회사 일이 걱정되어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야 겨우 멈추는 적도 많았다. 정리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나름 신이 나서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누가 시킨다고 그런 일이 그리 재미있을까?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 해결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수납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한 수납은 내가 일하면서 살림하는 긴 세월 동안 편하게 집안일을 하게 해주고, 시간도 절약해 주는 것으로 정직하게 보답한다. 


나는 출근하기 전 바쁜 와중에도 반드시 집 안의 모든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정리한 후 나가는 습관이 있다. 그래야 출근한 뒤에도 마음이 편하고, 또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 준비를 할 때도 수월하며 혹 저녁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은 더욱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눈에 보이는 물건이나 서랍과 붙박이장 안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물건들, 하다못해 액세서리나 화장품 같은 것들도 잘 정리되어 있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물건들을 잘 정리한 뒤에는 쓰고 난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다시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납은 집 꾸미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수납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26년간 내가 했던 일은 항상 디스플레이와 큰 연관이 있었다. 디스플레이는 우선 고객들의 눈에 띄도록 멋지게 꾸미는 것이 기본이다. 그 밖에도 많은 제품들을 색상이나 스타일, 사이즈별로 잘 구분해서 매장에 진열해야 하고 창고에도 여분의 물건을 잘 정리해 두어야 필요할 때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다.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시즌이 지나 재고를 파악하다 보면 아쉽게 남은 제품들이 발견되곤 한다. 매장에서 좋은 디스플레이를 위해 집기들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처럼 집 수납에도 계획이 필요하고, 계획에 따른 수납용품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처음에 이사해서 제대로 수납을 마치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린 이유는 원래 뭔가를 하면 끝을 보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원하는 수납용품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원하는 수납용품들을 사기 위해서 온 마트와 인터넷을 뒤진 시간을 생각하면 한 달 걸려 수납을 마친 것이 꼭 내 성격 탓은 아니리라. 어쨌든 많은 시간 들여 발품을 판 만큼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수납의 편리함을 만끽하면서 산다. 이사를 하고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물건 중에는 괜찮은 모양의 작은 사다리도 있었다. 외국 잡지나 매장들에서는 흔히 본 것들인데 국내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 대로 조금 비슷한 것을 사서 쓰고 있는데 이유는 부엌 시스템장의 가장 윗부분을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보통은 의자를 끌어다 놓고 물건을 꺼내 쓰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이때 튼튼하고 접기 쉽고, 펼쳐놓아도 예쁜 작은 사다리가 있다면 부엌장 맨 위칸도 쓸모 있는 수납공간이 된다. 살림을 잘 알고, 사는 사람을 생각한다면 아파트를 지을 때 작고 예쁜 사다리를 손 닿기 쉬운 곳 한쪽 벽에 붙여놓아 주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텐데…….



똑똑한 수납의 기술

깔끔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망이다. 주부들에게 집을 새로 장만할 때 가장 바라는 점을 물으면 대부분 수납공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을 한다. 이는 수납공간이 적어서 정리를 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 그 정도로 많은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무엇보다 밖으로 드러내어 장식하고 싶은 물건과 가리거나 숨겨야 할 물건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들이에 초대받아 가보면 선물로 받은 세제와 두루마리 휴지들이 집 안에 넘쳐난다. 때로는 공간이 남는 곳을 찾다 현관에 쌓아두는 경우도 있다. 집 전체가 창고가 아닌 이상 최소한 휴지는 다른 수납공간을 찾아 넣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집 꾸미기도 필요 없는 물건들은 처분하고, 수납할 수 있는 것들은 적절한 장소를 찾아 모두 넣은 후 시작해야 한다. 우리 여성들도 세안과 기초화장을 한 뒤에 색조 화장을 하고, 속옷을 입은 다음 겉옷을 입고 그 후에 예쁜 액세서리를 하지 않는가? 나의 가족이 사는 집을 꾸미는 일도 이렇게 기본 순서가 있어야 한다. 제한된 공간 안에 숨기고 싶은 것을 모두 숨기려면 체계적인 수납이 필요하다.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러면서 수납공간은 좀 더 많이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수납을 하다 보면 처음엔 깔끔하고 편리해진 것만을 느끼지만 더 시간이 지나 생활화되면 한결 아름다워진 나의 공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부엌

수납을 하다 보면 가장 잔손이 많이 가는 것이 부엌용품들이다. 부엌용품 중에는 전자 제품같이 인테리어 공사 때부터 미리 계획해 넣어야 하는 필수 품목이 있다. 이런 물건들은 미리 생각해 놓지 않으면 제자리에 두었을 때 코드선이 노출되어 애써 아름답게 꾸민 공간을 해치게 된다. 요즘은 전자 제품도 꺼내두고 써도 좋을 만큼 예쁜 제품들이 있지만 새로 집을 장만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다 보면 비용 부담 때문에 쓰던 것을 그대로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된 가전 제품들은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아 고민덩어리일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는 문이 달린 수납장이 아주 요긴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납장 문을 닫아놓을 수 있어 한결 깔끔해 보여 좋다. 부엌 수납장에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토스터기 등의 코드선이 통과하는 홀을 미리 만들어두어야 하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부엌은 많은 물건들을 매일 쓰는 곳이므로 좀 더 체계적인 수납이 필요하다. 자주 쓰는 물건과 아닌 것을 확실히 구분하여, 자주 쓰는 물건은 한 손으로도 쉽게 꺼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물건들은 싱크대 상판에 올려놓고 쓰면 편하겠지만 좋은 장식이 되지 않는 도구들은 밖에 내놓는 순간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더욱이 작은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칸을 세밀히 나누어놓아야 서로 섞이지 않고 깔끔히 유지할 수 있다. 우리 집 부엌 서랍에는 문구류를 수납하는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해 가능하면 물건마다 각각 자리를 잡도록 했고, 찬장에는 접시 그릇들이 겹쳐져서 밑의 그릇을 꺼낼 때 불편한 일이 없도록 중간 받침대를 놓거나 찬장 선반에 고정시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거실

거실은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이므로 신문이나 책, 가족의 취미와 관련된 물건들이 많이 모이기 마련이다. 거실에 큰 수납장이 있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공간이 넓지 않은 이상 큰 수납장을 두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 집 거실은 AV 시스템의 기기들을 두기 위한 장식장을 만들면서 가능한 한 큰 서랍을 넣어 DVD 테이프와 음악 CD, 그 외 양초와 여러 가지 물건들을 모두 이곳에 넣고 사용한다. 여기에도 물론 칸이 많은 플라스틱 수납용품을 이용해 물건들을 잘 구분하여 찾아 쓰기 편하게 넣어두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비슷한 종류끼리 분류하여 정리해 두고,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제자리에 두는 것은 특히 거실에서 꼭 지켜야 할 수납의 원칙이다. 신문, 잡지, 최근에 구입한 책들은 소파 옆에 자잘한 소품 바구니를 마련해서 함께 모아두는데 일부러 들여다봐야 보일 정도로 눈에 띄지 않게 놓아둔다. 거실 물건들 중 이리저리 수납해서 넣어도 해결 안 되는 운동 기구들이 골칫거리이다. 보통 베란다 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러닝머신 같은 기구들은 덩치가 커서 옮길 엄두도 못 내지만 훌라후프 같은 작은 운동 기구들은 내놓으면 주변 인테리어와 맞지 않고, 매일 사용하는데 어디에 꽁꽁 숨겨놓기도 힘들다.


 

나는 훌라후프의 경우 침대방의 붙박이장 앞 커튼으로 드리워진 공간 사이에 넣어두고 쓴다.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운동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단점은 있지만, 거실 벽에 세워놓고 볼 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다. 각 집마다 숨어 있는 수납 공간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곳을 찾아내 십분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드레스 룸

수납을 할 때 가장 고민되는 곳이 드레스 룸, 즉 옷방이기도 하다. 수납공간도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품목 또한 다양해서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대충 했다가는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이나 액세서리들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우니 처음부터 작정하고 정리해야 하는 곳이다. 우선 해마다 늘어나는 옷가지들을 그대로 다 쌓아두었다가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므로 옷과 액세서리도 일정 기간 입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처분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거나 처분을 한 뒤 수납 정리를 하자.

 

 



옷장 수납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옷걸이다. 오래 전 영화의 한 장면에서 근사한 옷장 속을 본 후 언젠가는 나도 영화 속 옷걸이로 모두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세탁소에서 딸려온 볼품없는 하얀 철사 옷걸이와 옷을 살 때 주는 까만 플라스틱 옷걸이들을 마구 섞어 걸고 싶지는 않아 결국 집 안의 옷걸이를 모두 나무 옷걸이로 바꿔버렸다. 나무 옷걸이를 한꺼번에 100개 이상 사려면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외출을 위해 옷장을 열 때마다 느끼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충분히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 내가 아끼며 즐겨 입는 옷들이 보기 좋게 옷장 안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이런저런 옷걸이에 질서 없이 걸려서 꽉 끼여 있는 모습을 보며 답답해하던 마음이 해소되기도 한다.


시스템 옷장은 꽤 잘 짜여 있지만 실제로 수납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쌓아놓아야 하는 공간이 생긴다. 이럴 때도 실력 발휘를 해서 칸을 나누어 정리해보자. 옷걸이에 옷을 걸고 나면 바닥 부분에 꽤 많은 공간이 남아 옷을 이리저리 쌓아두곤 하는데 3단이나 4단 수납장을 넣어두고 칸칸이 옷을 종류별로 구분해서 수납하면 보기에도 깔끔하다. 특히 티셔츠류는 칸을 나누지 않고 쌓아놓으면 찾기도 힘들고 구겨져서 입기도 어렵다. 그리고 가방과 벨트, 액세서리도 가능한 한 한눈에 보이도록 수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좁은 수납공간을 탓하기 전에 불필요한 옷과 액세서리를 충동구매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결국 내 손이 닿지 않는 것들은 자리만 차지할 뿐 내 물건이라 할 수 없다. 최소한 집 안에 있는 물건이라면 버림받지 않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고,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서재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디스플레이가 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뉴욕의 머서 호텔(Mercer Hotel) 로비의 큰 벽면 한쪽에 여유롭게 꽂혀 있는 책들은 집 안 같은 느낌을 준다. 또 허드슨 호텔 라이브러리 바의 2층은 전체를 클래식한 서재 느낌으로 꾸며 아늑하면서도 인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한 책장이나 서재는 완성된 모습이 정갈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서재의 책은 사이즈가 다양하니 책장을 짜게 되면 좀 더 신중하게 크기를 정해야 한다. 가지고 있는 책들의 사이즈를 미리 확인하고 책의 양에 따라 비율을 정한 다음 제작에 들어간다. 작은 사이즈의 책이 큰 책꽂이에 들어가면 공간이 낭비되므로 작은 책들일수록 더 신경 써야 한다. 


우리 집은 다른 것들에 비해 책이 늘어나는 속도가 꽤 빠른 편이다. 다른 물건에 비해 책은 버려야 할 것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쌓여가는 책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으면 책들을 유용하게 볼 수 없고, 필요한 책을 찾을 때마다 시간도 낭비된다. 책장을 정리할 때 가장 기본적인 생각은 책장에서 책 제목이 눈에 잘 보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꺼내고 넣기 쉬워야 하는 것, 이 두 가지다. 책은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특히 책장에 어느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꺼내고 넣을 때마다 불편하지 않다.




아이 방

아이 방은 연령에 따라 수납 형태가 다를 수 있다. 취학 전 아이의 방이라면 장난감 중심의 수납이 필요하므로 주로 바구니나 사각 박스들이 유용하다. 특히 작은 장난감이 많은 여자 아이들의 경우 속이 비치는 플라스틱 용기에 구분해서 담아두면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찾는 것도 쉽다. 초등학생은 책장과 옷장도 필요하지만 저학년일 때는 다양한 준비물들이 많으므로 서랍이나 칸이 많은 선반들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는 아이 방이 작아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침대 밑에 플라스틱 사각 상자를 넣어두고 운동 관련 용품과 학교 준비물들을 보관했다. 이때도 상자를 넣고 꺼내기 편하게 주변을 정돈해 줘야 한다. 


 



특히 아이 방은 많은 물건이 쌓여 있어서 정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작아져 사용할 수 없는 옷과 신발, 그 외 책이나 장난감 등은 일 년 단위로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나는 아이의 추억거리로 꼭 남겨두고 싶은 물건들은 잘 보관하고, 학교생활 물품들은 수시로 체크하여 남겨둘 물건이 아니면 필요한 친구들에게 넘겨주어 요긴하게 쓰도록 했다. 특히 3월과 9월 새학기가 되기 전에 아이와 함께 방을 정리하는 작업은 아이가 새로운 기분으로 한 학기를 맞는 좋은 시간이 된다.


아이가 중학생 이상이 되면 참고서 같은 책들이 많아져 책을 수납하는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기존 책장과 어울리는 책장을 하나 더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교복을 입게 되었다. 특히 넥타이는 잘 보관하지 않으면 구겨지거나 어디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맬 수 있는데 아이 방 옷장 속 벽 한쪽에 고리를 붙여 걺으로써 깔끔하게 해결했다. 아이들의 모자나 가방들도 옷장 벽에 고리를 붙여서 걸어두면 일일이 찾아주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 밖에 학교를 다니면 프린트물들이 많아지므로 아이 방 한쪽 벽에 큰 마그네틱을 붙일 수 있는 판을 설치해 주면 유용하다. 아이들 방은 처음에는 같이 도와주면서 아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정리 요령을 알려주고, 차츰 혼자 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도 정리를 잘 하는 어른으로 커갈 수 있고, 엄마도 아이 때문에 사소한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니 좋다.   



욕실

욕실은 단연 타월의 수납이 중요하다. 아무 무늬도 이니셜도 없는 순백색과 자연색의 타월을 좋아해 현관과 가까운 욕실에는 순백색의 타월을, 침실에 있는 욕실에는 내추럴한 색의 타월을 정갈하게 쌓아두는 것으로 나의 욕실 수납은 시작된다. 지금은 로고가 없는 제법 괜찮은 타월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살 수 있지만 예전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어 동료 디자이너 서너 명과 함께 타월 공장에 주문해서 쓰기도 했다. 부엌에는 같은 모양의 식기나 유리 제품들이 여러 개씩 있는 것과는 달리 욕실은 모든 물건들의 크기가 제각각이니 높낮이를 구분해야만 작은 공간에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가 있다.


욕실도 다른 수납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게 넣고 쓸 것과 겉으로 드러나도 좋은 것을 구분해서 수납하는 것이 좋다. 비누용품이나 욕실에서 쓰는 오일 종류는 예쁜 바구니에 넣어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여분의 치약이나 욕실용품 등은 수납장에 차곡차곡 정리해 넣어둔다. 이렇게 깔끔히 수납된 욕실에 약간의 센스를 발휘해 녹슬지 않는 로맨틱한 촛대 같은 소품들을 한두 개쯤 놓아둔다면 한결 아늑하고 돋보이는 욕실이 될 것이다. 




현관

현관은 가족이 매일 드나드는 장소이면서 때로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고, 신발이나 우산, 열쇠 등 항상 필요한 물건들을 두는 곳이기도 하다. 아침저녁으로 가족이 드나들 때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손님들에게는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도록 현관은 항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요즘은 대부분 현관에 신발장을 겸한 수납장이 있는데 그 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항상 깔끔한 현관을 유지할 수 있다. 큰 신발장의 경우 앞뒤 칸을 모두 쓸 수 있는 회전식을 설치하면 봄·여름과 가을·겨울을 구별해서 정리할 수 있고, 우산도 넣을 공간이 있어 좋다. 짧은 우산은 장 안에 고리를 달아 매달아두고 여러 종류의 열쇠도 고리를 활용해 매달아두면 항상 편안하게 찾아 쓸 수 있다. 우리 집은 그 밖에 식물 촉진제나 모기약, 다림질에 필요한 물건들까지 이곳에 보관하므로 칸막이가 있는 수납용품을 넣어서 칸칸이 정리해 두고 사용한다. 이처럼 현관의 수납장은 딱히 장소를 정하기 애매한 물건들을 두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지만 어수선해지기 쉬운 공간이기도 하므로 꾸준한 수납 정리가 필수다.




권은순(시공사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 집] 저자)
패션과 인테리어를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후 플라워데커레이션까지 영역을 넓혀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IND(Interior & Decoration)와 플라워 스튜디오 Flat Shoes를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오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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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5 18:32 2010/04/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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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의 기술

인테리어는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사하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로 하고, 한 달 보름의 공사 기간 동안 이삿짐은 창고에 맡겨둔 적이 있었다. 마침내 모든 공사가 끝나 이사를 앞두고 있던 어느 날, 창고에 불이 나 이삿짐이 다 타버렸다. 잿 속을 뒤적여 타다 남은 나의 어릴 적 사진 몇 장만 찾았을 뿐 그 외에는 남아 있는 게 없었다. 모두들 걱정하고 위로해 주었지만 그때도 참 미련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아주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뭔가를 잃으면 ‘그건 원래 내 것이 아니었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나의 성격은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쉽게 극복하는 힘이 되곤 한다. 어쩔 수 없이 신혼 때처럼 모든 살림을 새로 장만해야만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사기란 그리 쉽지 않아 우선 꼭 필요한 것들만 마련했다. 결혼한 지 10년 만에 새 집에 새 살림을 갖추고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추억이 깃든 사진들과 아끼던 음악 CD 등은 못내 아쉽지만 그 외에는 불에 타서 없어진 물건 때문에 크게 불편해한 적은 없었다. 한편으로는 짐 없이 생활하는 것도 공간을 넓게 쓰고 깔끔하게 지낼 수 있어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원래 정리 정돈이 취미이기도 했지만, 화재 이후로 집 안에 뭔가를 쌓아놓고 살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오래 가지고 있지 않게 되었다. 우리는 집 안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너무 많이 지니고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버리기는 아까워 지니고 사는 수많은 물건들을 한번 점검해 보자.



충동구매는 하지 않는다

계획을 세워서 사고, 사고 싶은 게 있어도 한 번에 사지 않는다. 살 때는 우리 집 분위기에 맞는지, 어디에 어떻게 놓을 것인지를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산다. 그리고 뭔가 하나를 사면 같은 품목 중에 하나는 없애는 편이다. 아니, 하나를 미리 처분하고 나서야 새로운 하나를 사는 편이다. 사실 살림살이뿐 아니라 옷이나 구두, 가방, 액세서리도 사서 쌓아두는 경우는 없다. 둘 자리가 없으면 누군가 유용하게 쓸 사람에게 아낌없이 넘겨준다. 먹는 것도 나누면 좋듯이 물건들도 내 곁을 떠나 다른 이가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나누면 보다 즐거운 일이 된다.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해도 ‘혹시 더 괜찮은 것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뜸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쇼핑을 할 때 끝까지 돌아보고 난 후 마지막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곳에서 구입한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게 신중하게 선택한 물건들은 오래도록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쓰지 않는 것은 나중에도 쓰지 않는다

나는 집 안에 물건들이 쌓이는 게 싫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우리 집을 모델하우스 같다고 얘기한다. 우리 집은 누가 온다고 일부러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항상 모든 것이 제자리에 정리 정돈되어 있다. 그러기까지는 뭐든 아쉬워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갖고 있지 않는 내 성격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우선 수시로 집 정리를 하면서 쓰지 않게 된 물건들은 버리거나 주위에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면 아낌없이 준다. 주변에서 집을 어떻게 꾸미냐고 자주 묻곤 하는데, 나는 첫 번째로 꾸미기 전에 먼저 필요 없는 물건을 처분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좋다. 그저 한번 비워보면 좋은 길이 보인다. 2년 정도 지났는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 뭔가를 찾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타나는 물건들은 사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물건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수납공간이 적어지거나 복잡해져서 꼭 필요한 물건도 쉽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곤 한다. 그 동안 쓰지 않던 물건들은 특히 이사를 하기 위해서 짐을 정리하다 보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혹시나 해서 또 싸가지고 다음 집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런 물건들은 새로 이사한 집에서도 창고나 깊숙한 장 속에 들어가게 되고 아마 다음 이사 때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 집을 짐으로 채워두지 말고 가족의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우선 버려야 한다. 버리고 나면 활용할 공간이 제대로 보인다. 집 안에 필요 없는 많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치워도 또 아무리 비싼 장식품을 사다 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집을 꾸미는 데 경제적인 부담이 따른다면 버리고 정리하는 일, 이것부터 실천하자. 잘 쓸 수 있는 물건이나 추억이 깃든 소품들이라면 잘 보관하거나 보기 좋게 진열해 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저 버리기가 아쉬워 쌓아두기만 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비효율적이다.


‘필요 없는 것은 버리자’라는 나의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갖게 해준 것은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들]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주변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잡동사니를 ‘쓰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물건들, 조잡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 좁은 장소에 넘쳐흐르는 물건들, 끝내지 못한 것들’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인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두 공간, 즉 집과 일터의 생명 에너지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풍수는 이처럼 에너지의 흐름을 개선시키는 방법이고, 그중에서도 공간 정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얘기한다. 잡동사니가 쌓이기 시작할 때는 뭔가 우리의 삶에 문제가 생겼음을 암시하며 그것이 쌓이면 쌓일수록 정체된 에너지를 불러온다고 한다. 결국 문제의 해결은 올바른 정리 정돈 방법을 알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정리 정돈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비슷한 종류의 물건은 같은 장소에 보관한다.

▷ 사용해야 할 장소에서 가까운 자리에 보관한다(예를 들어 꽃병을 보관하는 장소는 꽃을 다듬는 장소에서 가까워야 한다).

▷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가장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보관한다.

▷ 사용한 물건은 반드시 제자리에 둔다. 이렇게 하면 어지르거나 잡동사니 만드는 일이 줄어든다.

▷ 상자에는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표시를 한다.

▷ 옷장 안의 옷은 색상별로 정리한다(이 방법으로 정리하면 훨씬 그 옷들이 입고 싶어진다).


나는 사용하는 물건만 수납한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의 수납이란 그저 쌓아두는 것일 뿐 의미가 없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물건, 잘못 구입한 물건, 더 이상 필요 없는 물건들은 때로는 마음의 짐이 된다. 물건은 누군가에게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내게는 필요 없지만 버리기 아까운 것들은 그것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실천하다 보면 모든 물건이 사용하기 편해지고, 불필요한 물건은 점점 없어져서 집 안이 저절로 깨끗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항상 내가 아끼고 필요한 물건들을 두루두루 쓰고 손질할 수 있으니 마음까지 행복해진다.  



직장맘을 위한 청소의 기술

인테리어는 청결이 기본이다. 필요치 않은 물건을 치우고 나면 청소도 훨씬 간편해진다. 나는 물걸레를 쓰지 않는다. 웬만한 일은 잘 이해하고 넘어가는 남편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남편 왈, 결혼하고 이제껏 내가 물걸레질 하는 것을 못 봤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설마 청소를 하지 않을까? 고맙게도 잘 살펴보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들이 많이 나와 있고, 나는 그것들을 종류별로 갖추어 적절히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난 뒤 걸레까지 빨아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 우선 나는 일찍이 로봇 청소기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고, 간단히 들 수 있는 손 청소기 두 개와 스팀 청소기 한 개를 가지고 있다. 출퇴근 개념이 없고 야근과 밤샘을 불사해야 하는 일을 25년 넘게 해오면서도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주 1회 오전에만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집 안을 꾸려갈 수 있었던 것은 각종 도구를 사용해서 편하게 집 안을 치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실과 방은 주 2회 정도 로봇 청소기를 작동하면 소파 밑과 침대 밑까지 먼지를 해결해 준다. 로봇이 해결하지 못하는 구석 부분만 손 청소기를 이용해 마무리하고 물걸레 대신 회전이 잘 되는 대걸레 막대에 마트에서 구입한 물휴지를 끼워서 닦아준다. 가구를 배치하거나 물건을 놓을 때 청소기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을 미리 만들어두면 힘도 덜 들고, 시간도 절약되면서 구석구석 잘 치울 수 있다. 평소에는 작은 먼지라도 눈에 띄면 수시로 손 청소기를 드는데 하나로는 부족해 언제든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곳에 각각 구비해 놓고 쓴다. 가구의 먼지는 물걸레로 닦으면 말끔히 닦이지 않고 도로 다른 자리에 가서 붙는 것이 싫어 먼지가 날리지 않는 먼지 제거용 페이퍼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남편은 본인의 취미생활과 스포츠 활동 등에는 상당히 부지런하지만 집안일에는 인색하다. 처음에는 집안일을 도와주길 바라기도 했지만,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시키느니 내가 편하게 하는 방법으로 생각을 바꿨다. 집 안의 평화를 위해서 나는 기꺼이 양보했고, 우리 부부는 모두가 편하다면 그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면서 화가 날 것 같은 일은 차라리 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가 있냐고?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할 일은 즐겁게 한다. 가족들도 각자 할 수 있는 일만큼만 해주면 집안일은 훨씬 수월해진다.


우리 집의 세탁기 위에는 빨래 통 두 개가 놓여 있다. 남편과 아이는 여기에 흰 옷과 색깔 옷을 잘 구분해서 넣는다. 신혼 초에 남편은 티셔츠와 러닝셔츠를 뒤집어서 벗은 뒤 그대로 빨래 통에 넣는 바람에 세탁한 빨래를 젖은 상태에서 뒤집으려면 짜증이 나곤 했다. 남편에게 널어 달라고 부탁하면 세탁기에서 꺼낸 상태로 그대로 널어 자연히 빨래를 너는 일도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을 얘기해도 남편의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나는 뒤집어서 내놓은 그대로 세탁기에 돌려 마르면 역시 뒤집어진 그대로 접어 옷장 속에 넣어주었다. 남편은 너무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빨래할 때마다 짜증 내는 것보다는 그 편이 오히려 마음 편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는 빨래 통에 뒤집어진 채로 빨랫감을 넣는 일이 없어졌다. 남편과 살며 서로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다른 면에서는 모두 편하고 좋은 남편에게 하기 싫어하는 집안일을 강요해서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니 나는 이런저런 요령을 터득해야 했다. 주부인 내가 즐거워야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하면서 화가 나거나 괴로운 일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요령을 부리면서 즐겁게 집안일을 하자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권은순(시공사 [이야기가 있는 인테리어, 집] 저자)
패션과 인테리어를 접목시킨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주목 받았으며, 이후 플라워데커레이션까지 영역을 넓혀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IND(Interior & Decoration)와 플라워 스튜디오 Flat Shoes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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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3 18:33 2010/04/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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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자를 칠판지로 포장한 수납함
종이상자에 칠판지를 붙인 후 분필로 안의 내용물을 적으면 라벨을 따로 붙일 필요가 없다. 분필을 물걸레로 지운 후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접착칠판지 90×120cm 7~8천원.

 2  손잡이 라벨을 붙인 서랍식 수납함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에 손잡이 라벨을 부착하면 서랍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책장이나 소파, 침대 밑 구석에 넣고 뺄 때 편리하고 자질구레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 정돈할 수 있다.

 3  종이상자에 사진 라벨을 붙인 수납함
남대문 선물재료 상가에 가면 다양한 사이즈의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다. 수납한 내용물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잡지나 카탈로그에서 오린 후 옆면에 붙여 라벨 역할을 대신한다.

 4  패브릭으로 만든 바구니 덮개
바구니에 자잘한 물건을 수납한 후 손수건이나 자투리 천을 바구니 사이즈보다 약간 넓게 잘라 덮으면 컨트리풍의 바구니 덮개가 된다. 물건에 먼지가 쌓이지 않고 지저분한 물건들이 밖으로 보이지 않아 좋다.

 5  패턴 패브릭으로 포장한 인테리어 수납함
동대문종합시장이나 반포고속터미널에서 패턴 패브릭을 1마씩 구입한 후 상자 사이즈에 맞게 재단한다. 상자에 스프레이 접착제를 한 면씩 골고루 뿌린 다음 패브릭을 잘 펴 붙인다. 수납함 기능은 물론 멋진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시트지를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스프레이 접착제 1만원선.

베이식한 우드 책꽂이 가격미정으로 데코룸. 맨 위 칸 오른쪽에 패브릭으로 싸인 미니 박스 3개는 가격미정으로 수니앤보.


 1  플라스틱 소쿠리로 만든 바구니 조명
플라스틱 소쿠리나 철제 바구니를 조명 갓으로 활용한다. 플라스틱 소쿠리 조명은 바닥의 중앙 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알전구 조명을 끼운 후 글루건으로 고정시킨 것. 소쿠리를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로 각각 1개씩 준비한 후 2단으로 레이어드 조명을 만들어도 멋스럽다. 드릴이 없으면 을지로 조명상가에서 구멍을 내서 제작할 수 있다.

 2  손잡이 바구니로 만든 벽걸이 수납함
가벼운 종이 소재 바구니는 벽걸이 수납함으로도 손색이 없다. 손잡이가 달린 빳빳한 종이바구니가 적당하며 아이 방에 어울리는 컬러에 도트나 스트라이프 패턴이라면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벽에 못을 박거나 고리를 붙인 후 바구니 손잡이를 한쪽만 걸면 된다.

 3  종이 보관함으로 업그레이드된 쓰레기통
한 번 구겨지면 쓰기 어려운 포장지, 도화지 등 종이 소재는 따로 보관함을 만든다. 고장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쓰레기통이나 속이 깊은 바구니에 돌돌 말아 꽂으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쓰레기통 용도의 짜임이 거친 라탄 더스트박스 3만5천원으로 무인양품. 박스 안의 달력, 책상 위 나무 소재의 사각 연필꽂이 겸용 메모꽂이 모두 가격미정으로 세컨드호텔. 화이트 나무 책상 가격미정으로 데코룸. 책상 위 네이비&그린 컬러 패브릭박스 가격미정으로 북바인더스디자인. 핑크 탁상시계, 벽걸이용 자동차 사인보드 모두 가격미정으로 에이모노. 동그란 도시락 겸용 나무수납함, 벽에 건 화이트 도트 레드 종이바구니 모두 가격미정으로 카렐. 핑크색 피겨 가격미정으로 킨키로봇. 조명으로 쓴 플라스틱 도넛 소쿠리 1개 2천2백원으로 이마트 파티나.


 1  나무판 벤치 겸 바구니 수납장
거실이나 현관에 소파 역할을 대신할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벤치를 놓는다. 수납박스를 벤치 밑에 넣으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기능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박스나 바구니는 같은 소재로 통일하는 것이 좋은데, 라탄 소재가 시원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장식용 벤치라면 크기와 소재가 같은 상자를 여러 개 쌓아 수납함으로 사용하면 멋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2  사이드 테이블로 변신한 스툴 햄퍼
거실이나 침실에 두고 사용하는 스툴 햄퍼는 뚜껑이 있어 자질구레한 내용물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좋다. 의자나 소파 옆에 두어 사이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햄퍼나 사이즈가 큰 수납함에 바퀴를 달면 이동이 간편하며 바퀴를 고정시키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벤치 위의 블루 패브릭 박스 1개 1만원으로 홀페이퍼가든. 패브릭 쿠션 모두 가격미정으로 에이모노. 벤치 아래의 라탄 직사각 바스켓 1개 5만원으로 무인양품. 네임태그가 붙은 우드 커버가 있는 라탄 바구니 가격미정으로 카렐. 내추럴한 보디와 그린 컬러 라이닝의 스툴 햄퍼 가격미정으로 까사미아. 벽에 걸린 스프라이프 포인트 리넨 가방 가격미정으로 홀페이퍼가든.


 1  자질구레한 조리도구를 보관하는 도시락 수납함
잘 쓰지 않는 도시락이나 밀폐용기에 머핀틀, 쿠키커터 등 자질구레한 조리도구를 보관한다. 용도와 종류별로 나눠 보관한 후 라벨을 붙이면 물건을 찾기도 쉽다.

 2  손잡이 바구니를 엮은 빈티지 수납 행어
주방에는 조리도구와 양념통은 물론 장봐온 먹을거리까지 자질구레한 물건이 많다. 이때 바구니와 박스는 유용한 수납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슷한 느낌의 라탄이나 나무 소재 바구니를 3~4개 준비해 손잡이를 한 개씩 지끈으로 여러 번 돌돌 말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도록 연결하면 수납 행어가 완성되는데, 수납공간도 확보되지만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

은색 빈티지 철제 스툴, 고리에 달린 가죽 손잡이 바구니 모두 가격미정으로 홀페이퍼가든. 맨 아래의 패브릭이 더해진 사각 바구니 가격미정으로 카렐. 중간의 미니 바구니 2개, 양념 수납함, 도시락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료제공ㅣ에쎈
스타일링ㅣ김지영(k,one)
포토그래퍼ㅣ최해성
어시스트ㅣ강태희
에디터ㅣ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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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1 17:29 2009/11/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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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칠판지로 포장한 수납함
종이상자에 칠판지를 붙인 후 분필로 안의 내용물을 적으면 라벨을 따로 붙일 필요가 없다. 분필을 물걸레로 지운 후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접착칠판지 90×120cm 7~8천원.

 2  손잡이 라벨을 붙인 서랍식 수납함
종이나 플라스틱 상자에 손잡이 라벨을 부착하면 서랍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책장이나 소파, 침대 밑 구석에 넣고 뺄 때 편리하고 자질구레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 정돈할 수 있다.

 3  종이상자에 사진 라벨을 붙인 수납함
남대문 선물재료 상가에 가면 다양한 사이즈의 종이상자를 구입할 수 있다. 수납한 내용물을 연상시키는 사진을 잡지나 카탈로그에서 오린 후 옆면에 붙여 라벨 역할을 대신한다.

 4  패브릭으로 만든 바구니 덮개
바구니에 자잘한 물건을 수납한 후 손수건이나 자투리 천을 바구니 사이즈보다 약간 넓게 잘라 덮으면 컨트리풍의 바구니 덮개가 된다. 물건에 먼지가 쌓이지 않고 지저분한 물건들이 밖으로 보이지 않아 좋다.

 5  패턴 패브릭으로 포장한 인테리어 수납함
동대문종합시장이나 반포고속터미널에서 패턴 패브릭을 1마씩 구입한 후 상자 사이즈에 맞게 재단한다. 상자에 스프레이 접착제를 한 면씩 골고루 뿌린 다음 패브릭을 잘 펴 붙인다. 수납함 기능은 물론 멋진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시트지를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스프레이 접착제 1만원선.

베이식한 우드 책꽂이 가격미정으로 데코룸. 맨 위 칸 오른쪽에 패브릭으로 싸인 미니 박스 3개는 가격미정으로 수니앤보.


 1  플라스틱 소쿠리로 만든 바구니 조명
플라스틱 소쿠리나 철제 바구니를 조명 갓으로 활용한다. 플라스틱 소쿠리 조명은 바닥의 중앙 부분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알전구 조명을 끼운 후 글루건으로 고정시킨 것. 소쿠리를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로 각각 1개씩 준비한 후 2단으로 레이어드 조명을 만들어도 멋스럽다. 드릴이 없으면 을지로 조명상가에서 구멍을 내서 제작할 수 있다.

 2  손잡이 바구니로 만든 벽걸이 수납함
가벼운 종이 소재 바구니는 벽걸이 수납함으로도 손색이 없다. 손잡이가 달린 빳빳한 종이바구니가 적당하며 아이 방에 어울리는 컬러에 도트나 스트라이프 패턴이라면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벽에 못을 박거나 고리를 붙인 후 바구니 손잡이를 한쪽만 걸면 된다.

 3  종이 보관함으로 업그레이드된 쓰레기통
한 번 구겨지면 쓰기 어려운 포장지, 도화지 등 종이 소재는 따로 보관함을 만든다. 고장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쓰레기통이나 속이 깊은 바구니에 돌돌 말아 꽂으면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쓰레기통 용도의 짜임이 거친 라탄 더스트박스 3만5천원으로 무인양품. 박스 안의 달력, 책상 위 나무 소재의 사각 연필꽂이 겸용 메모꽂이 모두 가격미정으로 세컨드호텔. 화이트 나무 책상 가격미정으로 데코룸. 책상 위 네이비&그린 컬러 패브릭박스 가격미정으로 북바인더스디자인. 핑크 탁상시계, 벽걸이용 자동차 사인보드 모두 가격미정으로 에이모노. 동그란 도시락 겸용 나무수납함, 벽에 건 화이트 도트 레드 종이바구니 모두 가격미정으로 카렐. 핑크색 피겨 가격미정으로 킨키로봇. 조명으로 쓴 플라스틱 도넛 소쿠리 1개 2천2백원으로 이마트 파티나.


 1  나무판 벤치 겸 바구니 수납장
거실이나 현관에 소파 역할을 대신할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벤치를 놓는다. 수납박스를 벤치 밑에 넣으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기능적으로 수납할 수 있다. 박스나 바구니는 같은 소재로 통일하는 것이 좋은데, 라탄 소재가 시원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장식용 벤치라면 크기와 소재가 같은 상자를 여러 개 쌓아 수납함으로 사용하면 멋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2  사이드 테이블로 변신한 스툴 햄퍼
거실이나 침실에 두고 사용하는 스툴 햄퍼는 뚜껑이 있어 자질구레한 내용물을 깔끔하게 정리하기에 좋다. 의자나 소파 옆에 두어 사이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햄퍼나 사이즈가 큰 수납함에 바퀴를 달면 이동이 간편하며 바퀴를 고정시키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벤치 위의 블루 패브릭 박스 1개 1만원으로 홀페이퍼가든. 패브릭 쿠션 모두 가격미정으로 에이모노. 벤치 아래의 라탄 직사각 바스켓 1개 5만원으로 무인양품. 네임태그가 붙은 우드 커버가 있는 라탄 바구니 가격미정으로 카렐. 내추럴한 보디와 그린 컬러 라이닝의 스툴 햄퍼 가격미정으로 까사미아. 벽에 걸린 스프라이프 포인트 리넨 가방 가격미정으로 홀페이퍼가든.


 1  자질구레한 조리도구를 보관하는 도시락 수납함
잘 쓰지 않는 도시락이나 밀폐용기에 머핀틀, 쿠키커터 등 자질구레한 조리도구를 보관한다. 용도와 종류별로 나눠 보관한 후 라벨을 붙이면 물건을 찾기도 쉽다.

 2  손잡이 바구니를 엮은 빈티지 수납 행어
주방에는 조리도구와 양념통은 물론 장봐온 먹을거리까지 자질구레한 물건이 많다. 이때 바구니와 박스는 유용한 수납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슷한 느낌의 라탄이나 나무 소재 바구니를 3~4개 준비해 손잡이를 한 개씩 지끈으로 여러 번 돌돌 말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도록 연결하면 수납 행어가 완성되는데, 수납공간도 확보되지만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

은색 빈티지 철제 스툴, 고리에 달린 가죽 손잡이 바구니 모두 가격미정으로 홀페이퍼가든. 맨 아래의 패브릭이 더해진 사각 바구니 가격미정으로 카렐. 중간의 미니 바구니 2개, 양념 수납함, 도시락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자료제공ㅣ에쎈
스타일링ㅣ김지영(k,one)
포토그래퍼ㅣ최해성
어시스트ㅣ강태희
에디터ㅣ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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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6:49 2009/10/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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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똑똑한 수납 레시피



사내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수납이 가장 고민이었다는 김소인(36세,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씨.
장난감, 교구 등 워낙 잡다한 용품이 많아 정리정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때뿐이다.
가장 골칫거리는 장난감.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장난감을 굳이 종류별로 정리하고 반듯하게 놓으려하기보다는 한 통에 크기별로 모아 아이들 스스로도 쉽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수납의 가장 큰 미덕은 쓰지 않는 물건을 과감하게 버리는 것. 아이가 자라서 못 입게 된 옷이나 장난감은 친척들에게 선물하거나 그때그때 버린다.

또한 아이 방을 꾸밀 욕심에 이것저것 많이 사서 놓으면 일관성도 없고 방이 복잡해 보이므로 쇼핑할 때는 계획적으로 필요한 목록과 사이즈와 색 등을 미리 체크한 뒤 구입한다.
작은 공간 안에 이불, 침구, 가구가 모두 제각각의 컬러면 더 좁아 보이므로 소품이나 정리박스, 침구의 색깔을 통일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 것도 그녀만의 노하우.
작은 수납 바구니를 여러 개 준비해 학용품은 아이들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매일 쓰는 물건이 아닌 것은 되도록 보이지 않게 붙박이장에 수납했더니 아이 방이 훨씬 깔끔해졌다.


#1 스케쥴 칠판은 필수! 좁은 책상 위에 이것저것 올려놓으면 정리하기도 어렵고 보기도 좋지 않다. 높다란 책꽂이는 아이 방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하므로 필요한 것만 꽂을 수 있는 책꽂이와 선반 스케줄 칠판을 달아 깔끔하게 정리했다.


#2 장난감은 커다란 통에 한꺼번에 정리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수납함을 찾다가 이케아 매장에서 맘에 드는 정리함을 구입해 장난감 정리박스로 활용하고 있다. 수납함이 많고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사이즈에 맞게 제작한 것


#3 얇은 책은 미니 책꽂이에 수납하기 홈스쿨링 교재는 두께가 얇아 쉽게 찢어지고 수납도 어렵다. 책상 위에 작은 수납함을 두고 홈스쿨링 교재와 학교 교재를 나누어 넣으면 아이가 정리하기 쉽다.


#4 서랍장은 구획을 나누어 수납 아이들 교구는 구획을 나누어 책상 서랍장에 한꺼번에 정리한다. 책상 옆 남은 공간에 맞춰 삼나무로 정리 박스를 제작해 위 서랍은 큰아이, 아래 서랍은 작은아이 물건으로 나누어 정리하게끔 했다.


#5 옷은 세워서 정리할 것 크기가 작은 아이들 옷은 차곡차곡 개어놓아도 쉽게 흐트러지게 마련. 정리함을 활용해 옷을 세로로 개어 넣으면 켜켜이 쌓는 것보다 많이 들어가고 깔끔하게 정리된다. 정리함은 대형 마트에서 판매한다.


#6 미니 바구니를 활용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큰아이를 위해 옷걸이에 작은 바구니를 조르르 달았다. 다음날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을 미리 챙겨놓는 바구니인데, 이렇게 하면 아침에 깜빡 잊고 준비물 빼먹는 일이 적다.


#7 벽면을 활용할 것 책상 옆 좁은 벽면에 그물망을 달아 잡다한 문구용품을 따로따로 수납했다. 이 그물망은 다이소나 지마켓 등에서 살 수 있는데, 틀의 경우 3000원, 정리통은 각 사이즈별로 500~2000원이다.


#8 안쓰는 물건은 붙박이장을 활용 잡다한 살림은 종이 박스에 넣어 아이 방에 있는 작은 붙박이장에 수납한다. 붙박이장 윗부분에 커튼을 달면 지저분한 것이 밖에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진행 ㅣ 황선영 기자
사진 ㅣ 박용관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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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1:06 2009/07/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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