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 미래형주택, 발전하려면 목조건축 제도 정비 절실"
- 남영호(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주)좋은집 대표
거주자의 건강적 측면에서 콘크리트주택보다 목조주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서양식 목조주택은 우수한 단열성능과 환경을 기반응로 기존의 주택공법인 콘크리트, 조적조와 조립식주택을 대체하는 공법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열손실 부분에서는 다른 구조 방식에 비하여 우수함이 입증됐다. 현대주택의 트렌드인 환경, 에너지 절감, 저탄소의 개념을 내세우는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에도 목조주택이 가장 근접한다.
선진국 주택 대부분이 목구조로 시공되며 우리나라도 목조주택이나 목구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시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재해 있다. 정부 차원에서 목조의 표준품셈과 일위대가표로 제도화해 정부공사나 민간공사에서 채택하도록 해야 하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건축의 현대화, 산업화 역시 목조건축이므로 목조건축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필요하다.
금융·보험업계에서 목조건축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여서 대출이나 보험가입 및 요율이 목조건축물의 소유자가 그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른 제도적인 법 정비가 시급하다.
목조주택의 시공에 있어서는 자격 제한이 없기에 비전문가나 기술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업체에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해 부실공사를 하게 되고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목조건축의 면허 요건이나 기술인력 확보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구조 검토 부분에서는 아직 공인된 데이터가 많지 않기에 일부 분야에서 독점하고 있는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제도화해 철골구조나 콘크리트구조와 같이 데이터의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규적인 규제에서도 목조건물은 소방법 등의 제한에 묶여 저층, 소규모의 건물로 제한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5~6층 정도의 공동주택, 상업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도 시공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제한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에 부응하는 목조주택"
- 김진희 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명예회장·캐나다 건축사
소비자 변화가 곧 주거환경, 주택산업의 변화를 가져 왔다. 목조주택이 국내 보급된 초기 일방적 공급이 이뤄졌다면 그간 경골 목구조 뿐 아니라 수공식 기둥-보(Post&Beam) 방식과 일본에서 도입된 프리컷(Pre-Cut-조립식 가옥용으로 부재 등을 규격에 맞추어 자름)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 등 목구조에도 다양한 기술과 형태가 소개되자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여졌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이 생겼다. 즉 건축주의 요구에 의한 기술 적용이 시작된 것이다.
필자가 교수로 있는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수강생 구성의 변화만 봐도 그런 시대변화를 읽을 수 있다. 1998년부터 2009년까지 3500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초기에는 현장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슨 소비자(건축주)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건축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주로 은퇴자들로 취미활동 삼아 시공기술을 익히면서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건축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0년간 동서양의 목구조 주택 공법의 도입은 한옥도 경량 목조주택을 모델 삼아 모듈러(Modular-부재를 표준화해 만들어 조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방식)생산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신한옥' 개발 및 '신한옥'마을 건설 사업은 현대 주거 양식에 맞게 전통 한옥을 새롭게 정의 내리고 모듈러 생산에 의한 디자인과 공법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공기 단축과 시공 절차의 간편함을 더해 주는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적용이 유력하다. 목구조 주택시장은 앞으로 경량 목조주택과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한옥형 주택이 양분돼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목조주택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에 부응하는 형태로 평가 받는 만큼 앞으로 목조주택의 양적 질적 성장이 주목된다.

"지금은 질적 성장 주력할 때"
- 유재완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원장/ 우림목재인터내셔널 대표
1990년대 초 본격 시작된 경량 목조주택 건축은 1997년 이후 외환위기로 주춤하다가 2001년경 부활을 맞았다. 서양에서 기술을 이전하던 1990년대 초반에는 기술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들의 모습을 어깨 너머로 배워 우리 기술이 탄생됐따. 소형주택과 2000년대 펜션 건축 붐 등의 호기를 타고 목조주택이 다량 보급됐고 틈새시장을 비집고 현재까지 매해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국내 목조주택 건축은 양적 발전에 치중하다 보니 질적 향상이 미진한 게 사실이다. 목조주택의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대표적으로 '평당 단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건축을 요구하는 건축주와 양적 증대를 원하는 시공업자의 만남은 편리한 '평당 단가'라는 관습을 만들어 냈다. 시공업자 뿐 아니라 건축주의 이해 부족으로 무조건 저가에 집을 지으려는 사고방식이 주택의 품질은 뒷전으로 물린 것이다.
그렇기에 형태는 갖춰졌으나 목조주택의 제 기능을 발휘하는 주택 세공면에서는 아직 미진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빌딩 사이언스(Building Science)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구성·에너지 효율성·재료 사용의 적합성 등 면에서는 설계와 시공에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다.
이처럼 그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에는 전문지식 보급의 부족도 있다. 바탕이 되는 이론과 지식이 부재한 것이다. 단적인 예로 경골 목구조에 대한 가르치는 대학교 교육이 없다. 소위 아마추어에 의해 시작된 목조주택이 지금도 여전히 건축사의 감리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사의 개입 없이는 목조주택 건축은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학교 교육에서 경골 목구조 공법이 채택돼야 하고 건축사의 관심과 연구가 보태져야 현재보다 나은 시장이 형성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업화된 '신한옥' 등장시키다"
- 최원철 (주)스튜가 공동대표 / 목조건축협회 수석부회장

스튜가는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통나무집에서 시작해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일본 럼버-자키와의 협력 아래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을 정착시켜 왔다. 우리나라는 기둥-보 구조 방식의 한옥을 짓던 나라다. 그러나 전통 건축 양식이 사라지고 혼재된 양식의 건축으로 국적 불명의 형태로 변화됐다. 이에 고유한 마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한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통 건축의 장점과 현대적인 새로운 공간 요구로 한옥을 진화, 발전시킨 새로운 개념의 '신한옥'이 요구된다.
목구조 주택에 있어 미래 방향은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 건축을 응용하여 수명, 경제성, 내구성, 공사기간, 자재공급, 현대적 삶의 수용 등 현대인 생활에 적절하도록 개선한 '신한옥' 개념의 기둥-보 구조 방식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국형 목조건축 축조 실현 사업으로 테스스트하우스 건축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 형태는 국민 생활양식과 민족 정서에 부합, 전통 한옥과 현대 목조건축의 장점을 융합 ▲ 공법은 목재가 드러난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기둥-보 구조가 핵심 공법으로 적합 ▲ 경제성과 시공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재의 표준화 및 공업화 필수 ▲ 외관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융합 ▲ 내부는 목재 노출을 통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강조 등이다.
기둥-보 구조를 공업화하기 위한 대안은 프리컷 시스템이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전통건축 양식인 기둥-보 구조가 지속적으로 지어진 것은 프리컷 시스템이 발전됐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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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17:13 2009/06/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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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주택] 2020년 대한민국 최고의 집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위치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인 "발트하우스".
◆전문가 30명에게 물어본 미래주택 유형◆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끝없이 하락할 것 같은 집값도 어느 시점이 되면 안정을 찾고 가치가 있는 지역은 다시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10년 이후에는 어느 지역의 어떤 주택이 인기를 끌 것인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미래가치를 따져 긴 안목으로 투자대상을 찾기에는 오히려 유리한 시점이 될 수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주택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주택시장에 대해 물어봤다. 창밖으로 푸른 공원이 펼쳐지고 뒤쪽으로는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녹지가 자리잡은 그림 같은 집. 인근에 호수나 강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12년 후인 2020년 국내 주택시장 메가트렌드는 '자연친화형 주택'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메인 주거트렌드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6.6%가 '자연친화형 주택'을 꼽았다.

녹지와 생태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요소가 주택설계에서 중요한 컨셉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인식은 빌딩숲이 즐비하고 성냥갑 아파트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숨막히는 도심생활에 대한 회의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자연친화형 주택' 못지않게 '에너지절약형 주택'(30%)도 미래 주거시장의 굵직한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이 에너지의 가장 큰 소비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에너지문제가 주택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고유가 등 에너지문제가 이미 우리 삶을 옥죄고 있기 때문에 주택개발에 에너지라는 요소가 개입되는 추세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것. 이미 선진국에서는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건자재 개발이 활성화됐고 에너지 절감 주택건설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사진만 화려할 뿐 이제 태동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어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주택의 기능을 자동화한 '유비쿼터스 주택'(27%)도 주거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주택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로는 '고령화추세'(37.5%), '기후변화, 고유가 등 에너지문제'(34.3%)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자연친화형 주택'과 '에너지절약형 주택'으로 주택개발의 큰 흐름이 옮겨질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2020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 주거유형으로는 응답자 39%(12명)가 타운하우스, 35%(11명)가 고층주상복합을 선택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장주도 상품이 고층 주상복합과 타운하우스로 이분화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광훈 드림사이트코리아 사장은 "도심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주상복합을 선호할 것"이라며 "교외거주자들은 협소한 토지시장의 한계 때문에 본격적으로 단독주택시장으로 옮겨가기는 힘들다 보니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중간 성격인 타운하우스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근 SK건설 상무는 "아파트 생활의 약점이 대두되면서 다소 부담스러운 단독주택보다는 타운하우스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국토면적 협소, 직주근접 등의 이유를 들어 여전히 고층 주상복합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도 "주거, 사무, 쇼핑, 레저 등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도심 주거시설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전원보다는 도심 고층 주상복합이 미래에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아파트도 19.3%를 차지해 대중적인 주택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미래선호도를 합할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넘어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인기는 미래에도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형석 금호건설 주택전략팀 부장은 "인구가 감소해도 1인가구 급증으로 가구수 감소는 크지 않아 대중주택인 아파트 강세는 여전할 것"이라며 "다만 일반아파트가 아니라 2020년 소비패러다임에 맞춘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 증가라는 사회변화에 따른 미래의 주거상품 선호도 변동에 대해서는 '원룸ㆍ오피스텔 증가'(33%), '소형 아파트 인기'(33%) 등이 우위를 차지했다. 임대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실버주택처럼 주택관리시스템이나 설계자체가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화된 주거 신상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20년 30대가 가장 선호할 주택 평형으로는 66~128㎡(20~30평형대)가 66.7%를 차지해 현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 아파트 가격은 면적별로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며 "30대는 소득이 충분치 않은 계층에 속하기 때문에 현재 선호평형인 66~116㎡가 10년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40~50대가 선호할 주택형에 대해 응답자 40%가 132~158㎡(40평형대)를 꼽았고 그 뒤를 165~195㎡(50평형대)가 이어 연령이 높아질수록 거주면적이 늘어난다는 일반 통념을 그대로 반영했다. 노른자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1억원이 돌파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08~2010년(24.1%), 2011~2015년(24.1%), 2030년 이후(24.1%) 등으로 견해가 극도로 엇갈렸다.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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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12:56 2008/11/0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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