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아는 게 힘’

실천 하나! 플라스틱 내몰기

취재를 통해 알게 된 환경호르몬 위해성 논란에서 가장 와 닿았던 건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성조숙증(성호르몬의 과잉으로 제2차 성징들이 사춘기보다 빨리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세.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면 더 이상 키가 크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에 관한 내용이었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며, 그 원인으로 환경호르몬을 꼽는다는 거다. 이 병은 엄마가 만들 수 있는 질병이구나 싶어 당장 집에 있던 플라스틱 용기들을 내몰았다. 피크닉용 플라스틱 용기세트, PC(폴리카보네이트) 젖병, 반찬 보관용기, 조리용 플라스틱 볼, 아기 이유식 그릇과 수저…. 깨지지 않는다는 장점에 주로 아이용품에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자책했다.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어 박스에 고이고이 담아 ‘아름다운가게’(1577-1113)에 전화를 걸어 기증을 신청했다. 정리하는 김에 안 입는 옷과 아기 옷도 몇 벌 챙겼다. 맞벌이라 집에 있는 시간이 없다고 했더니 박스를 대문 앞에 놓아두면 수거해 간다고 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어지간히 눈에 띄는 플라스틱을 집에서 내몰고 나니, 영원불멸의 불로초를 손에 넣은 양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친환경 초창기, 급히 필요한 물건 구입을 친정어머니에게 부탁하고 퇴근해 와서 보면 그놈의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이 다시 집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생겼다. 요즘은 나의 끝없는 교육(?)으로 행사에 가셨다가 답례품으로 받은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내 앞에 꺼내시는 일이 없다. 한동안 플라스틱 제품들의 빈자리를 채울 유리나 스테인리스, 나무 제품들을 쇼핑하거나 식품 용기를 닦아 네임 태그를 붙이는 재미도 쏠쏠했다.




유리 보관 용기들
양념류를 보관하는 통을 유리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딱 마음에 드는 병을 찾지 못해 동분서주 중. 요즘은 각종 친환경 제품을 찾아 웹서핑 하느라 하루가 바쁘다.


친환경 덕분에 퓨전에 눈뜨다
현재 우리 집 보관 용기들과 식기들은 하나도 짝을 이루는 게 없다. 무안 옹기 굽는 가마에 갔을 때 샀던 옹기, 스테인리스 마니아를 만난 후 구입한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 칠기 촬영 갔다가 선물 받은 옻칠 수저, 마트에서 필요한 사이즈로만 골라 구색만 갖춘 강화유리 보관 용기와 유리접시가 한데 어우러져 믹스매치 혹은 퓨전 상차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만하면 비교적 쉬운 단계의 친환경이면서도 ‘ 나도 친환경 한다’고 말할 수 있으니 에코 피플 대열에 합류한 셈.



실천 둘! ‘형광증백제’로부터 멀어지기

주유소 휴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는 뉴스 이후 주유소 휴지만 안 쓰면 되겠다 싶었는데, 선배 에코맘들에게 들은 얘기가 실로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세면 타월이나 아이 옷, 이불, 세제 등에서 흔히 형광증백제를 찾을 수 있다는 거였다. 실험정신 투철한 나는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당장 형광물질에 비추면 푸른 빛을 낸다는 블랙라이트를 주문했다. 야근하고 돌아가 방해할 사람 없을 때 밤이면 밤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쇼를 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1만 2000원짜리 휴대용 블랙라이트는 손전등처럼 사용법이 간단하다. 단, 강한 자외선이라 눈으로 오래 쳐다보는 건 좋지 않다니 이 점만 주의하면 된다.



블랙라이트로 보니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형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것에 놀랐다. 때문에 하얀 물건이라면 화장실 변기에까지 블랙라이트를 들이대 보았다. 그 후 주유소에서 받은 휴지로 딸내미 콧물을 싹싹 닦아준 일, 아이가 뒹굴뒹굴 놀기 좋아하는 이불을 인테리어만 생각하고 동대문까지 발품 팔아가며 흰색으로 맞춰 준 것, 바쁜 맞벌이를 핑계로 이 옷 저 옷 섞어 합성세제로 세탁한 일 등이 마구 떠올라 엄마라는 게, 주부라는 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형광증백제란?

재질을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염료 중 하나. 합성수지나 접착제, 섬유, 펄프에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발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화학 약품.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에서 주유소 76개의 판촉용 화장지를 품질 시험한 결과 38개의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으며, 특히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제품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함께 검출돼 이슈가 됐다.(블랙라이트 하이전구)




1.아이 이불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고른 천으로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 낳자마자 이 이불에서 뒹군 딸내미를 생각하면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다. 요즘은 이불 위에 천을 덮어 밤 중 배변훈련용 깔개로 사용한다.


2.무형광증백제 행주 세탁 전후
무형광증백제 행주는 다행이 블랙라이트 테스트에서 빛나지 않았다. 하지만 형광증백제를 사용한 실만큼은 피해갈 수 없었다. 게다가 오른쪽의 한 달여간 일반 세제로 세탁한 행주는 네온사인처럼 빛났다.


3.화이트 세면 타월
욕실장에 어수선하게 여러 색깔의 수건이 섞여 있는 게 싫어서 일부러 남편과 나의 이니셜까지 새겨 맞춘 화이트 타월이 세탁 전후 상관없이 블랙라이트에 반응했다. 세탁한 타월은 심지어 새하얗기까지 했다.


4.무형광증백제 타월
신기하게도 무형광 증백제 타월에 블랙라이트를 비추자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수건이 사라졌다. 판매가 잘 되지 않아 절판시킨 곳들이 많아 구입할 때 애 먹었는데, 어렵게 구한 만큼 뿌듯하다.




5.아이 피부에 직접 닿은 옷들
시판 중인 옷 중에서도 별로 푸른 빛을 내지 않는 화이트컬러의 면 티셔츠가 있는가 하면 일반 세제로 세탁한 거즈 손수건은 번쩍번쩍. 색깔 옷 사이사이에 들어있는 흰색 줄무늬도 예외는 아니다.


6.두루마리 휴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일반 휴지들은 빛나지 않았다. 대신 휴지가 감겨 있는 심지 부분은 유독 형광색으로 보였다. 주유소에서 서비스로 주는 저급 휴지는 두 말 하면 잔소리.


7.방석과 방석 솜
이케아에서 구입한 방석 커버와 솜은 아기 기저귀 갈 때도 쓰고, TV 볼 때 베개처럼 사용하던 것. 패턴은 물론 솜은 그야말로 백색이다. 요즘엔 아이가 잘 때 침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안전매트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8.이불, 면 러그, 침대 시트
동대문시장에서 천 끊어다 맞춘 땡땡이 침구는 무늬 부분만 도드라진다. 베이지색 러그는 칠흑 속에 묻혔고, 일반 세제로 세탁한 침대 시트는 다림질 안 한 상태로 씌웠더니 세탁 시 생긴 구김 사이에 형광물질이 끼어 있는 게 보였다.



블랙라이트 테스트 후 바뀐 것

무첨가 세제를 쓴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 마트 PB가루 세제 때문에 온갖 빨래들, 심지어 무형광증백제 행주까지 세탁 후 푸르게 빛나는 것을 보고 무첨가 세제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내 맘에 드는 액상 세제 1.2리터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 7000원선이었으니 살림하는 입장에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게 당연했다. 예전에 쓰던 가루 세제가 2kg에 5000원꼴이었으니 엄두도 못 낼 만큼 어마어마한 가격인 셈이다. 그래서 고르다 고르다 1리터에 1만 1000원 정도 하는 샤본다마의 EM(우리 몸에 유용한 미생물) 무첨가  NB형 리필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다른 천연 성분 세제들의 향기가 못미덥기도 하고, 경험상 가루 세제보다 액상세제가 빨래를 했을 때 찌꺼기가 없어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몇 달, 배변 훈련 중인 아이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바지에 오줌을 싸고 물장난, 흙장난에 옷을 더럽혀 빨래양이 늘어나자 그 비용마저 부담이 됐다. 결국 최종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제는 샤본다마의 가루 세제(2.5kg 2만3000원선). 벌크 타입으로 군더더기 없는 누런 종이 박스 제품인데, 워낙 비누분이 고와 액상세제의 장점이 무색할 정도로 잘 녹는다. 겨울엔 정전기 때문에 세븐스제너레이션의 라벤더 향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샤본다마의 가루 세제는 향이 없어 빨래 후 햇볕에 바짝 말렸을 때 빨래 냄새가 나서 좋다. 또 대중없이 눈짐작으로 넣었던 세제를 가격을 생각하니 팍팍 쓸 수 없어 계량컵으로 정확히 계량해 사용했더니 오히려 세제 사용량이 줄어든 셈이 됐다.


분리해서 세탁한다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구입했던 행주가 블랙라이트 아래서 푸르게 빛나는 이유가 형광증백제 세제 때문이라는 걸 알고 빨래는 컬러별로 분류하는 것은 물론, 형광증백제를 사용한 의류와 아닌 것도 분류해서 세탁하기 시작했다. 기분이 그렇게 산뜻하고 좋을 수가 없다. 속옷과 색깔 옷, 흰옷 정도 구분해서 빨던 것보다 좀 더 빨래를 많이 나눠 해야 하기 때문에 물과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 군별로 세탁감이 많이 모였을 때 한 번에 세탁한다. 그래서 빨래의 로테이션을 위해 게임하듯 아침마다 아이 옷과 내 옷을 같은 군으로 맞춰 입는 버릇이 생겼다. 그럼 온갖 빨랫감이 동시에 밀리는 일이 줄어든다.


순백색 제품은 사지 않는다

제대로 한다면 유기농 면 사다가 손바느질로 아이 이불이며 옷을 만들어 주는 게 맞겠지만, 그렇게 살다간 제풀에 지펴 바느질하다 만 천들로 집 안이 가득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동대문 시장에 가서 패턴이 있는 거즈 천을 끊어다 수예점에 맡겨 재봉틀로 들들 박아왔다. 그것만으로도 아이가 얼굴을 비비고 놀 때 안심이 된다. 의식적으로 새하얀 옷, 하얀 제품을 안 사게 됐다. 아이 옷 살 때는 살짝 아이보리기가 섞여 있는 면제품을 구입하고, 면봉이나 화장솜도 무형광증백제 제품으로 골라 산다. 식당에 가서도 물티슈를 사용하는 대신 화장실에서 손을 닦는 일이 편해졌고, 냅킨 대신 손수건을 쓰기도 한다. 유난 떤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거에 나도 그랬던 것을 떠올리며 조근조근 설명해 주고 싶다. 임신한 동안에는 아토피다 기형아다 걱정돼 마실 물 하나도 조심하는 게 엄마의 심리다. 그런데 막상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그 기억은 까맣게 잊고 산다. 그러다 아이 얼굴에 붉은 기라도 조금 돌면 임신했을 때 먹었던 라면 한 그릇 때문이 아닐까 노심초사하고….


내가 편하게 살다가 죽을 때까지 무탈한 것만이 목표라면 어찌어찌 친환경 하지 않아도 은근슬쩍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몸에 남는 형광물질이며 환경호르몬 등은 대물림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친환경 하는 습관 역시 대물림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기획 정미경 기자

사진 조병각

<네이버-오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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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11:51 2010/03/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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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축자재 '선택' 아닌 '필수'

건축마감재 산학연 심포지엄 개최

최근 실내 환경오염으로 인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지속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자재의 개발 및 보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건축마감재 산학연 심포지엄에서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증상에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각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환경 건축자재 적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대 김신도 교수는 지난 2001년 서울/수도권 실내생활자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4%가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내공기오염이 건강에 큰 위험을 준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불과 5.4%로 나타났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김 교수는 "복합화학물질이 포함된 건축마감재의 사용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악화가 원인"이라며 "주민들의 인식 제고와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형챔버시험법과의 비교 실험을 통해 FLEC(Field & Laboratory Emissin Cell) 시험법의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병화 대흥화학 이사 역시 "친환경건축자재에 대한 인증은 마련됐으나 규제나 기준이 없어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준에 실내 공기질 오염에 관한 항목을 강화시키고 친환경 마감재에 대한 생산과 관심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대학교 건설산업기수연구소장 박진철 교수는 친환경건축자재의 국내외 현황 및 현장 적용실험을 통해 건축자재로부터 발산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건축자재의 사용확대와 고기능성 건축자재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햐 한다"고 꼬집었다.

<자료출처: 한국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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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15:46 2009/06/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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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달린 옷걸이.

가구 하나하나에 사랑스러운 그림을 정성스럽게..

아이들의 정서에 어울리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심플한 옷걸이랍니다.~


이니셜 행거..

귀여운 핑크 도트에 이니셜이 ..

귀여운 아이방 가구 소품이네여~


꽃송이 행거..

여자 아이방에 어울리는 핑크 나무의 꽃한송이!~~

훅 하나에도 정성이 보이는..

이쁜 가구 소품이랍니다~

출처:하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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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7 17:13 2009/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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