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차리기   article search result : 1


차례상, 제사상 차릴 때 가장 헷갈리는 대표적인 7가지
1 몇 째 열에 뭘 진열해야 하지?
2 생선은 어느 방향으로 놓지?
3 어동육서, 홍동백서 이런 게 다 뭐야? 꼭 다 지켜야 하나?
4 지방은 꼭 써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건가?
5 지역마다 제사상 차리는 법이 다른데 어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지?
6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놓아도 예법에 어긋나지 않는 건가?
7 뭐는 몇 개… 상에 올리는 숫자가 너무 복잡해?
1열
반우갱(左飯右更)이라 하여 메(밥, 송편, 떡국)는 왼쪽, 갱(제사에 쓰는 국)은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상을 앞에서 볼 때 떡국(송편)은 우측, 술잔은 좌측.
현대에 와서 한글 지방으로 많이 바뀌었다. 지방을 쓰지 않고 사진이나 초상화를 모시는 집도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풍속도 바뀌고 상차림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2열
과 전을 놓는 줄.
산적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소적(蔬炙)이 있으며 이를 삼적(三炙)이라 한다. 차례상을 앞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는 어적, 가운데에는 소적, 왼쪽에는 육적을 놓는다. 전도 마찬가지로 어전, 소전, 육전 순으로 놓으면 된다. 그리고 두동미서(頭東尾西)라 하여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o 적(炙) : 생선이나 고기, 채소 따위를 대꼬챙이에 꿰서 양념해 굽거나 번철에 지진 음식.
o 전(煎) :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묻힌 다음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지진 음식(부침개).
생선은 어떻게 놓아야 할까? 어적, 조기적은 등이 위로 가고 배가 신위(죽은 사람의 영혼이 의지할 자리. 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紙榜) 따위가 있는) 쪽으로 가게 놓는다.
삼치, 갈치, 꽁치 등 ‘치’자가 든 생선을 쓰지 않는 이유 이름에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넙치, 날치, 멸치, 꽁치, 갈치, 한치 등 주로 비늘이 없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 예로부터 ‘치’자 생선이나 고등어, 방어, 정어리 등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천하다고 여겨 제사에 올리지 않았다.

3열
류를 놓는 줄.
탕은 어탕(생선), 육탕(쇠고기), 소탕(채소탕) 3가지를 올리기도 한다.


4열
찬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를 놓고 우측 끝에는 식혜류(수정과)를 놓는다. 중간의 나물 반찬은 콩나물-숙주나물-무나물 순으로 올린다. 대체해서 고사리, 도라지나물을 쓰기도 하며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백김치 등 건더기만 사용한다) 등은 그 다음에 올린다.
o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 젓갈은 오른쪽.
o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는 동쪽, 나물은 서쪽.

5열
일을 놓는 줄.
조율이시(棗栗梨枾)의 순서로 놓는다.
즉 좌측부터 대추, 밤, 배(사과), 감(곶감) 순서. 다른 과일은 정해진 순서가 없으나 나무 과일, 넝쿨 과일 순으로 차리고, 과일 줄 끝에 과자류를 놓는다.
o 대추(씨 하나) : 대추 꽃잎마다 열매가 열리듯 후손이 번창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o 밤(씨 3개) : 3정승, 밤알이 썩지 않듯 조상은 영원하다는 의미.
o 곶감(씨 6개) : 감나무는 접(공부)을 붙여야 나무가 되니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
o 배(8개) : 8도 관찰사, 배꽃은 청렴결백의 의미로 참된 사람이 되라는 뜻.
요즘은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등의 과일도 놓는데 예의에 어긋날까?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국내에서 재배되지 않는 과일을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조상이 즐겨 드시던 것이라면 무엇이든 무방하다. 이에 대한 제한이나 금기는 없다.
(조선시대에는 이런 과일이 귀해 임금이나 가까운 신하들만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

과일은 홀수로 놓을까, 짝수로 놓을까?
정답은 홀수. 과일은 음의 음식이다. 따라서 과일의 가짓수는 음의 숫자인 짝수로 맞추고, 한 접시에 올리는 과일의 개수는 홀수(양)로 올려 조화를 맞추는 것이 원칙이다.
복숭아는 차레산(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 복숭아는 신령스런 나무로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집 안에 심지도 않았다. 영혼들이 무서워서 오지 않을 수도 있어 상에 올리지 않는다.

모든 것의 개수는 홀수다
o 분향할 때 향의 개수 : 1개 혹은 3개를 꽂는다.
o 제사상 음식 열 수 : 3줄 혹은 5줄. 제물의 개수
(생선 마리 수, 과일 수, 나물의 종류, 탕의 종류 등등)는 모두 1, 3, 5, 7 등 모두 홀수다.

제사 시간은 각 제사별로 정해져 있을까?
제사는 본래 돌아가신 날 첫 새벽에 지내는 것으로 기일 0시부터 지낸다. 자정에 모이기 힘든 경우에는 기일 당일 저녁에 지내도 된다. 설날이나 추석에는 오전 중에만 지내면 된다.

제사상에서는 술잔을 세 번 돌린다. 이 ‘3’의 의미는 무엇일까?
삽시정저(메나 떡국에 수저를 꽂고 젓가락을 가지런히 모아 세 번 가볍게 두드리는 절차)라 부르는데 돌아가신 조상 대신 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절을 한 번 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절할 때는 항상 두 번 한다. 살아 있음은 양(陽)을 의미하고, 홀수인 1도 양(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왜 과일은 꼭지에서부터 쳐내는 걸까?
조상들이 과일의 향을 맡고 그 기운을 드실 수 있도록 위아래를 조금 깎아둔다. 모두 깎아두면 과일의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위아래만 깎는 것이다.



자료제공_리빙센스
제품 협찬|반다지(www.bandaji.com)
도움말|이우성(<정말 소중한 것은 한 뼘 곁에 있다 :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것들>의 저자)
사진|김래영
진행|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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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2 16:14 2009/10/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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